43인치 영화관
맷데이먼 주연 '스틸워터' (2021) 넷플릭스 감동 영화 드라마 추천 <43인치 영화관> 본문
' 스틸워터 ' (2021) 영화 리뷰
' Stillwater '
스틸워터 (2021)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 버렸던
....
가수 김진호의 가족사진 노래 가사 중.
영화 스틸워터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딸을 위해 기꺼이 거름이 되어주고
꽃을 피우게 해주는
희생의 여정을 담은
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맹목적인 사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나 봅니다.
포스터만 보고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화려한 격투를 벌이는
리암니슨 주연 '테이큰'이란
영화가 떠오를 수도 있지만
액션신은 단 1도 나오질 않습니다.
스틸워터는 2007년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 여학생이
그녀의 룸메이트를 잔인하게 난자하며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합니다.
젊은 시절 술과 마약에 쩌들어
삶을 탕진한 나머지
가족을 소홀히 했던 빌(맷데이먼)과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며 성장해 온
딸 앨리슨(애비게일 브레스린).
그런 앨리슨이 유학 중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됩니다.
그녀는 무죄를 주장하지만
이국땅에서 그녀에게 돌아오는 건
더러운 아메리칸 레즈비언
이라는 부정적 시선뿐이었죠.
그녀의 무죄를 믿어주는 건
단 한 사람 아버지 빌 뿐입니다.
앨리슨은 아버지를 여전히
원망하고 신뢰하지 않지만,
빌은 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연고도 없는
이국땅에서 힘겨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화의 주안점은 빌이 여정 중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미혼모 버지니(카밀 코탄)와
그녀의 딸 미아를
만나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유일하게 빌이 의지하게 되는
버지니와 미아는 빌에게
또 다른 가족으로 다가오게 되면서
그동안 무익하게 살아온 나머지
느끼지 못했던
가족애란 감정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그리고 강한 동기로
빌에게 스며들며
빌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영화는 무죄 입증을 위한
빌의 고군분투를 그리는 듯 하지만
여정을 통해 심적 변화를 겪으며
달라지는 빌의 모습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느지막하게 등장하는 반전 신에서는
놀라움보다는 그 반전에
반응하는 빌의 실망스러우면서도
담담한 눈빛과 표정에 더욱 주목하게 되면서,
극중 빌이 가장 행복해 보였던
" 그들과 함께 한 시간으로 돌아가! "
를 나도 모르게 간절하게 외치게
되더군요.
영화 마지막
고향으로 돌아온 빌과 엘리슨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고향은 여전히 변한 게 없다는
딸의 말에,
이제는 돌아온 고향이
모든 것이 달라져
되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빌의 반응이 코 끝이 찡한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영화 내내
덥수룩한 수염.
체크무늬 남방에 청바지,
야구모자에 선글라스.
전형적인 미국 중서부 카우보이
복장을 유지하며
변화라곤 할 줄 모르는
지극히 보수적이고 터프하게만
비치던 한 사람이 심적으로
변화되고 동화되는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 스틸워터(잔잔하게 흐르는 물).
뭔가 허탈하게 멍한 느낌도 주지만
사무치는 그리움도 느끼게 하는
묘한 감정을 받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감동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틸워터 ' (2021) 공식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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