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인치 영화관
한국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2) 영화리뷰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43 영화관> 본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2) 영화 리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뭐뭐 했을 뿐인데' 라는 가벼운 어감에
보기를 미루고 또 미뤘던 영화.
스마트폰을 주워 준 이와 썸을 탔나?
길 가다 넘어졌을 뿐인데
값 비싼 뭔가를 주웠다거나 하는
뭐 그저 그런 소소한 내용 이겠거니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웬걸!!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뿐인데,
손목이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정신 나간 영화가 아니던가!
영화는 초반부부터 재밌는 모드로
몰입감을 준다.
바로 셀카모드인데,
관객이 스마트 폰이 되어
렌즈를 통해 등장인물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주인손에 붙들려 흔들리거나
움직이는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물건값을 결제하고
사진을 찍거나 SNS로 연결되는 등
손바닥 만한 화면 하나로
동거동락하며 실생활을
같이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는
연출이 인상적이고 재미지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구도를
이리저리 활용하며
일상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통해
생산되고 저장되고 연결되고 있음을
관객에게 인지 시킨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지 않으면
불안감에 빠질 정도로 스마트폰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삶이 분실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너무 익숙한 탓인지
잊고 살고 있다.
영화는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지금 시대를 재조명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적이 있고
스파이웨어 앱 링크가 담긴 문자를
수시로 받는 시대다 보니
디지털 범죄에
쉽게 노출된 채 살아간다.
그래서 스마트폰 분실이라는
일상적인 소재가
스릴러로 활용되는 부분이
쉽게 납득이 되고 공감 되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납치와 협박 그리고
살인이라는 흔하디 흔한
스릴러적 소재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긴장감이
다소 약해지는 느낌도 있다.
그래도
또 다른 나인 스마트폰이
악의를 가진 누군가에 손에 들어가
악용되는 경우 어떠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영화는 극단적으로 묘사해
경각심을 불어넣어 주고 있고
그래선지 재밌게 보게 된다.
순진해 보이는 표정 이면에
묘하게 느껴지는 살기,
메마른 감정으로
입꼬리 올리는 미소등
임시완 특유의 섬뜩한 연기는
역시 대단하다.
그리고 영화 <곡성><멜로가 체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로 찬사를 받는
천우희 등장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일본 작가 시가 아키라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김태준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2023년 2월 17일 개봉되었다.
러닝타임은 117분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주요 대사
"누가 다 지켜보고 있는 거 같고, 다 듣고 있는 거 같고"
"어떻게 네가 날 의심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공식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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