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발신제한' (2021) 영화리뷰 넷플릭스 추격 스릴러 영화 추천 <43 영화관>

' 발신제한 ' (2021)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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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제한 / 출처: 다음영화

 
 

발신제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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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침 출근길,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
한통이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전화 속 들려오는 이상한 목소리는

현금 9억 6천만 원을 준비하고 ,

17억 2600만 원을 이체하라는

요구를 하는데, 

금액이 구체적인 것으로 보아

수화기 너머에 있는 인물이 

단순 피싱범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발신제한 스틸컷 / 다음영화

부산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발신제한은
주인공 조우진이 차에서 내리지도,
멈추지도, 전화를 끊을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해운대등 부산 도심 곳곳을
질주하게 한다.
'니 차 안에 폭탄 있다' 라는 설정이 누구도
차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수 없게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철저히 
고립된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발신제한 스틸컷 / 출처: 다음영화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움직이지만

고립된 공간에서는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주는 절박함과 답답함,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 위에

앉아 있는 공포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조우진이 펼치는
감정 표출은 단연 으뜸이다.

카메라는 도심 한복판을 긴박하고 
사납게 달리는 차량과 

복합적인 심적 변화를 겪는 

인물 표정을 계속해서 잡아낸다.
표정연기 하나로 조우진만큼 극을 노련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

영화 중반부에나 모습을 드러내는
지창욱도 목소리 하나만으로 영화 
초반부 공포와 긴장감을 군더더기 
없이 조성해준다.

발신제한 스틸컷 / 출처: 다음영화

폭발적인 카체이싱 장면은 없지만
문짝이 뜯긴 채로 질주하는 차량과
그 차 안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인물이 겪는 절망감.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의문의 목소리는 
충분히 몰입감을 주고 긴장감 있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해 준다.

 

의문의 목소리의 정체가 밝혀지고

조우진과 지창욱의 관계를 알게되면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폐쇄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건을 소재로 삼는 영화치곤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한번 보는걸 추천한다!

 

더 테러 라이브, 마녀, 설국열차 등을
편집한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21년 6월 23일 개봉하였다.
누적 관객수는 95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제작비는 70억 원.
원작은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주요 대사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집니다"
"훗~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발신제한 공식예고편

발신제한 공식예고편 / CJ ENM